제자훈련이라는 씨앗이 사랑의교회에 심겨졌다. 심겨진 씨앗은 한국 교회에 건강한 목회현장이라는 열매로, 또 이 열매는 한국 교회에 ‘제자훈련’이라는 씨앗으로 다시 심겨졌다. CAL세미나가 30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눈물로 씨앗을 뿌리며 열매를 거둔 목회현장, CAL-NET이 함께하는 “2016 CAL-NET 전국 평신도 지도자 컨벤션”이 모레(16일, 화) 열린다.
그리고 CAL세미나는 한국교회에 ‘한 영혼’의 소중함과 ‘각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무장시키는 사역을 꾸준히 이어졌다. 3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전국 CAL-NET 교회의 목회자들과 평신도지도자 5천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 지난해 100기 CAL세미나를 앞두고 첫 컨벤션을 가진데 이어 두 번째 열리며, “건강한 지역교회, 섬기는 제자”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어떤 제자가 되어야 하는가
30주년에 의미를 부각시키는 데에는, 30년 전만해도 한국교회는 ‘제자훈련’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다. 그 결과 반세기 전만해도 낯설었던 제자훈련이라는 말이 한국교회에서 일상어처럼 사용되고 때론 진부한 말처럼 들릴 정도다. 즉, 제자훈련의 필요성은 누구도 주저하거나 의문을 갖지 않는, ‘제자훈련’자체에 당위성을 갖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제 ‘제자훈련’을 통해 나아가야 할 지상과제인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즉,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다. 즉,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지상과제를 모두가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CAL-NET컨벤션에서는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가 인도하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주제강의를 전하는 오정현 목사와 김원기 목사(워싱턴 코어커뮤니티교회)를 통하여 제자훈련이라는 온전함의 고봉을 향해 어떻게 진력해 나갈 것인가를 접목시키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직분별․주제별 선택강좌가 오전․오후 각 1회씩 진행되어 각자에게 필요한 영적 필요를 채우는 장이 마련된다.
제자, 이제 온전함을 향한 뜀박질 필요한 때
특히 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 2.0시대를 열고, 온전한 제자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의 심정(행 13:21-24)’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오 목사는 목자의 심정으로 성육신적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에서 가르치는 제자훈련을 넘어 삶에서 실천하는 제자훈련(제자훈련선교교회, Disciple making Mission church)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값을 치르는 삶은 제자훈련의 진리이다. ‘하나님이 시시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시시하지 않고, 하나님이 위대하신 것처럼 우리도 위대하다’는 진정한 신앙고백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먼저 값을 치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 제자의 길은 십자가를 통한 자기부인(自己否認)이지 자아실현(自我實現)이 아니다. 제자훈련은 자아실현이 아니라 자기 부인을 통한 예수님처럼 되고(being) 예수님처럼 사는 것(doing)이다. Being과 Doing이 균형 잡혀야 한다. 이것이 제자의 길, 제자의 삶이다.”- 새 제자훈련교제 서문 인용
D-2, CAL-NET 컨벤션에 제자훈련 동역자 5000여명이 함께한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변화를 일으키는 주역으로, 더욱 확고한 제자사명을 확립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해경 기자 haeya@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