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그러니까 일수로 2555일(일수 확인)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큐티(quiet time, 하나님과의 경건의 시간)를 빼먹지 않고 지킨 김경희 집사(하남6 다락방). 그의 큐티생활은 2년 만에 큐티집을 활용한 가정예배로 이어졌다. 김경희 집사 가정은 5년 동안(260주) 매주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시중에 많은 큐티집 가운데, 그가 사용하고 있는 책은 ‘날마다 솟는 샘물(이하 날샘)’이다. 이들 가정의 이야기는 들어본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여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여호수아 1장 8절 말씀은 첫째자녀를 출산 한 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잘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묵상하던 중 깨닫게 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벽에 붙여놓고, 온 가족이 오고가며 묵상하고 있다.
처음 날샘을 만난 것은 온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과 가까워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담임 목사님의 권고로 ‘날샘’이 처음 만들어진 2005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육아로 힘이 들 때면 핵심 내용이 정리된 정리 박스만 읽을 때도 있었다. 큐티를 안 하는 것보단 나았지만 내가 깨달은 말씀이 아니니 말씀을 실천하는 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순장님으로부터 매달 ‘날샘’을 선물로 받다보니, 거룩한 부담감으로 지난 7년간 꾸준히 큐티를 할 수 있었다.
‘날샘’에는 매주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는 순서지 및 가이드가 나온다. 매일 큐티를 하면서, 자연스레 가정예배로 이어졌다. 나의 남편(김병재 집사)은 나와 결혼하면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정예배 인도를 당연히 내가 진행했다. 그러다보니 남편의 권위가 가정에서 약화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초신자인 남편에게 인도해보길 권했다. 남편은 어색해했지만 차츰 상세히 안내된 날샘의 가정예배 순서대로 진행했고, 정착해 나가기 시작했다.
자녀에게 전승되는 거룩한 습관
큐티 7년, 가정예배 5년의 투자는 자연스레 자녀에게도 큐티와 가정예배가 습관이 되었다. 특히 ‘날샘’은 같은 본문으로 자녀들을 위한 ‘큐틴(청소년용)’ ‘큐티프렌즈(초3~6학년)’ ‘큐티하니(6~9세)’ 등이 발행되기 때문에 큐티말씀을 나누고 가정예배로 이어져 더욱 나눔이 풍성해졌다. 어린 자녀들이 과연 적용까지 잘 끌어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자녀들은 그들의 생각과 결심을 너무나 솔직하게 고백하고 삶에 적용했다. 예를 들어, 하나님보다 친구와 놀이하는 일을 더 좋아했다는 회개, 가족들이 화가 나도 서로 더욱 상냥한 말을 하자는 고백 등 남편과 나에게 도전이 되는 적용의 고백이었다.
또한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친구와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자녀의 기도는 내가 보기에도 기특하고 귀한 내용인데 하나님께선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우실까?
이렇게 우리 가족은 큐티와 말씀을 나누며 믿음의 계승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음에 감격하고 감사의 고백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가족들의 말, 말, 말 “나, 이렇게 변했어”
아빠(김병재 집사) :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마음을 말씀으로 깨달아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인도해줍니다. 그 말씀이 더욱 알고 싶어 지난해에 성경대학을 수료했습니다.
엄마(김경희 집사) :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라는 말씀을 체험하는 것이 큐티입니다.
큰딸(11세, 김하영) : 큐티를 통해 말씀을 가까이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급이라도 깨달아 눈물의 기도가 나온 적이 있어요.
작은딸(9세, 김예영) :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구원해주신 것이 감사해요. 그리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것을 알고 감사해요.
2024.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