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벽두, 사랑의교회 제천기도동산의 얼어붙은 공기를 깨운 것은 130여 교역자들의 우렁찬 기도의 함성이었다.
지난 4일(월)부터 8일(금)까지 열린 2016 사랑의교회 신년금식기도회 및 교역자 금식수양회가 열린 가운데, 금식과 성경통독으로 주님 앞에 몸과 마음을 정렬했다.
교역자수양회가 금식으로 진행된 것은 지난 2015년 여름교역자금식수양회 이후 두 번째다. 선착순으로 선발된 약 30여명의 교역자들은 4일부터 제천기도동산의 맑은 공기 속에서 금식과 기도, 성경통독의 시간을 가지며, 목양일념의 한해를 기대했다. 7일(목), 전체 교역자 130여명은 1박 2일간 교역자 금식수양회를 통하여, 담임 목사님과 새해사역비전 및 복음과 사명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금식수양회 후 이어진 하반기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셨다. 이를 기억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갖고 하나님께 메어 달렸다.
2016 “영적기백으로 무장”
금식 나흘 째, 오정현 목사는 전교역자들을 향하여 금식을 통한 간증을 나누었다. 오 목사는 “금식으로 힘은 없지만 영적으로는 더 초롱초롱하고 내면의 영성이 맑아진다. 이것은 육체적 어려움 속에서 끝까지 투쟁하려는 영적 기백을 갖게 되는 것”이라 전했다.
이어, “새해에는 영적 기백을 가지고 전력투구를 할 때, 한국 교회가 사랑의교회를 향하여 요구하는 많은 사명들을 감당할 능력과 지혜를 주실 것”이라며 새해 영적 기백으로 무장해 주길 당부했다.
또 “사역자로서 하나님께 진정어린 감사가 없다면 사역자의 자격이 없다”는 일침을 놓으며, 금식을 통해 하나님께 올려드린 10가지 감사 제목을 나누었다.
“미천한 내가 평생 목자의 심정과 하나님의 심정에 눈이 열린 것이 감사, 사랑의교회라는 이 영광스런 사역지를 주신 것에 감사, 또 신앙의 가문에서 태어나 할아버지의 기도를 받고 아버지의 사랑, 형제들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를 다듬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사역이 높은 곳이 있으면 치시고 사역이 낮은 곳이 있으면 낮추게 하셨다”며 하나님과 동행하며 겪었던 고행의 길에 대한 간증을 나눠, 듣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도 했다. 이외에도 만남의 축복, 하룻밤도 꿈 없이 잠들지 않고 꿈 없이 잠에서 깨지 않을 수 있었다 감사, 목회의 본질인 제자훈련에 눈을 뜨고 제자훈련에 나를 드릴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 제목을 전했다.
오 목사는 감사제목을 나눈 후 2016년 한 해 동안 온 교회에 절대 감사, 초월적 감사, 불멸의 감사, 즉각 감사가 함께 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당부했다.
2016 “목양지마다 생명수가 강물처럼”
같은 날 저녁, 비전 나눔 및 신입교역자 환영의 시간을 가졌다.
교역자들은 복음의 생명수, 성령의 생명수가 강물처럼 흐르는 2016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영적으로 무장하는 시간 속에서 뜨거운 기도의 함성으로 기도했다. 또 목자의 심정을 가진 부흥의 현장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오정현 목사는 “주 예수여 은혜를(찬송가 368장)”을 2016년 대표 찬양곡으로 선정하며, 온 교역자들과 큰 목소리로 찬양하며, 뜨거운 함성의 기도를 올려드렸다. “오직 주님만 나의 힘이 되시고, 오직 주님만 만족함이 된다”는 교역자들의 고백은 뜨겁고도 강했다.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사랑과 섬김과 은혜를 갖고 섬겨나가기를 기도하는 교역자들에게는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함이 있었다.
이어, 신임교역자 8명의 신고식이 이어졌다. 신고식 후, 오정현 목사는 신임교역자들 한 명 한 명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며, 부임패를 증정했다.
금식수양회 마지막 날, 모두가 성경통독으로 마음을 모은 뒤, 2016년 목회방향을 나눈 후 둥글게 원을 그리고 서서 덕담과 격려를 나누며, 금식수양회를 마쳤다.
충북 제천 = 글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
사진 김희범 News「우리」 사역팀
2024.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