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우가 참여하는 잔치판이 열렸다. 아기 예수 오신 날, 이보다 더 기쁘고 행복한 날이 어디 있으랴.
바로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님(God For Us)을 기뻐하고 찬양하는 ‘전 교우 성탄축하잔치’가 23일(수) 오후 7시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열린 것이다.
기다림
이날의 뜨겁고도 환희에 찬 표정은 오후 5시부터 사랑글로벌광장에 마련된 ‘사랑나눔잔치 情’을 준비하는 손길부터 시작됐다. 이를 위해서 어묵과 도넛을 준비한 봉사자들은 분주히 움직였고, 교회를 찾은 성도들은 따뜻한 섬김의 마음이 담긴 어묵 한 줄, 도넛 하나의 만찬을 누렸다.
이날의 잔치는 1부 예배, 2부 성탄연합칸타타, 3부 목양팀 성탄축하 발표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7시 15분에 문을 여는 잔치를 준비하는 손길은 이보다 앞서 리허설을 하며 무대에 오르기 전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에서는 또 다른 분주함이 있었다. 바로 앞자리 사수하기, 그리고 본당에 입장하기 위한 달리기가 시작됐다.
이윽고 7시 15분 성탄의 기쁨을 함께 축하하기 위한 걸음이 합쳐져 6700석의 본당이 가득 메워졌고, 각 부속실을 포함 9000여명이 함께했다. 찬양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데운 뒤 오정현 목사의 영상 메시지가 이어졌다.
메시지
“2천 년 전 유대 작은 마을에 울린 천사 찬송소리는 온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였다. 세상이 목말라하는 평화의 선포이자 온 백성에게 비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무거운 짐 벗겨지고 우리의 삶이 성탄의 빛으로 환하게 빛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주시길 바란다”며 성탄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God For Us'
이어 2부는 영광찬양대(지휘자 임창은)가 주관한 거룩하고 웅장한 성탄 연합 칸타타로 진행되었다. 영광찬양대는 성탄의 분위기를 살린 의상과 곡 선정, 그리고 곡 해석에 따라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특히 영광오케스트라, 영광중창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에 쉐키나 찬양팀, 캔송키즈, 포에버 찬양팀, 청년부 율동팀이 더해져 보고 듣는 이의 마음을 녹이며 은혜롭게 본당을 가득 채웠다. 칸타타 선율에 성도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모든 영가족이 아기 예수 오심을 찬양했다.
행복의 잔치
이어서 열린 3부 목양팀 성탄축하발표회. 앞서 유엔젤보이스의 특별 공연으로 잔치의 맛을 더하였다. 각 목양팀들은 빨강, 초록, 하얀색 의상으로 성탄의 기쁨을 표현하며 무대에 올랐고,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목양1팀은 헨델의 ‘할렐루야’를 가사에 맞춘 ‘온 몸으로 표현하는 카드섹션’을 선보였다. 목양2팀은 ‘예수님이 좋은 걸’ 국악연주와 노래에 맞춰 소고춤을 추며 국악마당을 펼쳤다. 목양3팀은 ‘탄일종’ 등의 찬양을 목소리 높여 선보였고, 목양4팀은 뮤지컬 ‘변하지 않는 아버지’와 ‘아파트’를 개사한 찬양을 불렀다. 목양5팀은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를 수화로 노래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타내었다. 목양6팀은 공감다큐 ‘동행’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를 열창했다. 목양7팀은 리코더 연주와 합창으로 ‘참 반가운 성도여’를 맛깔나게 표현했다. 목양8팀은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를 랩 찬송가로 비트가 섞인 리듬감 있는 편곡으로 개성 있는 공연을 펼쳤다. 목양9팀은 강력한 타악 퍼포먼스 난타 ‘어울림’을 선보였다.
감동의 선물
잔치의 마지막은 가수 ‘해바라기’의 특별공연이 은혜롭게 펼쳐졌다. 아름다운 찬양과 성탄축하곡을 함께 나눈 뒤 ‘사랑으로’를 온 성도들이 휴대전화 조명을 흔들며 함께 열창했다. 본당에는 성도들이 흔드는 불빛이 물결치며 아름다운 찬양이 가득 울려 퍼졌다.
오정현 목사는 강단에 올라 “주바라기가 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반포대로 121이 은혜대로가 되어 평생 기억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 돌려드린다. ‘영가족 더욱사랑 40일‘이 대단원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순간순간 주신 하나님 은혜 기억하며, 은혜의 희년이 우리 가슴 속에 확인되고 차곡차곡 쌓였으면 좋겠다”며 기도로 마무리했다.
1층부터 3층까지 온 본당이 들썩거리며 성도들은 함께 웃고 함께 즐거워했다. 영가족들은 서로 “더욱 사랑합니다. 우리는 영가족입니다. 오늘 밤 예수님 때문에 행복합니다”라고 외쳤다. 영가족이 하나 되어 함께 성탄을 누리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은혜로운 잔치의 자리였다.
성탄축하잔치는 이제 사랑의교회 성도의 아름다운 추억이자 역사로 자리를 굳혔다. 반포대로121에서 시작된 이 기쁨의 메아리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널리 알리는 행복한 성탄선물이자 성탄의 문화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글 이해경 서하은 기자, 사진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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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