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토), 사랑의교회 대사회적 섬김의 비전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바로 매년 이웃사랑선교부와 대학부가 함께하여 구룡마을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섬기는 ‘구룡마을 사랑의연탄 나눔’이다. 특히 이번 나눔은 ‘영가족 더욱사랑 40일’기간 중 진행되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
구룡마을은 강남구 개포동의 위치한 강남 지역 마지막 무허가 판자촌이다. 1980년대 말, 개발에 밀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구룡산 산자락에 모여 판자촌을 형성했다. 거주환경이 열악하고 도시가스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아직도 550여 세대는 연탄으로 겨울을 나고 있다.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연탄은 생존의 필수품이며, 섬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하다.
오전 9시, 쌀쌀한 추위를 헤치고 구룡마을 주차장으로 성도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구역을 나눠 맡아 마을 주민들의 거주지인 비닐하우스와 판잣집 사이로 한 줄씩 서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다. 한 사람에서 또 한 사람으로 연탄이 옮겨지며 사랑도 함께 전해졌다. 이상원 성도(대학3부)는 “8년째 섬기게 되었는데 올 때마다 마음이 새롭다. 여러 후배들과 함께 하나님의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특별히 이 날은 대학부와 함께 일반 성도, 특히 가족단위의 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두 아이와 함께 나온 송은경 집사(삼풍2다락방)는 “드림과 나눔의 계절에 아이들과 함께 한 번 나눠보고 싶었다. 연탄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황지인 성도(서래마을 다락방)는 “성탄을 맞이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아이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전달된 1만 5천장의 연탄은 구룡마을 가정의 장판을 따뜻하게 지피며 긴긴 겨울을 나는 따뜻한 사랑이 될 예정이다. 받는 이와 주는 이가 함께 기쁜 구룡마을 사랑의연탄 나눔 그 사랑의 손길은 매 겨울마다 이어진다.
2024.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