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 12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각 4부에 걸쳐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가 진행됐다. 김현중, 이한길, 김경덕, 금동훈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학부모들은 교회 본당에서 수험생을 위한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향해 세상은 공짜 혹은 할인쿠폰이라는 이름으로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그 수위가 올라가 심지어 수험생들을 ‘걸어다니는 할인쿠폰’이라고 부를 정도이며, 수험표를 파는 행태까지 이르렀다.
우리 교회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갈 길을 잃은 크리스천 수험생들을 위하여 ‘Glory Festival’을 저녁 6시 30분부터 요한홀에서 열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라는 의미를 가진 ‘Glory Festival’은 결과를 떠나 모든 것을 감사하고 앞으로 소명자로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 교회 소속 성도 중 이번 2016학년도 수능을 치른 이는 약 600여명으로 집계된다. 이중 고3․수험생부에 소속된 학생은 200여명으로, 학부모, 교사, 그리고 대학부 선배들이 Glory Festival에 찾아와서 수험생들을 격려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덕 목사(고3·수험생부 담당)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후 지친 마음과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수험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주님 안에서 하나된 영가족이 함께함으로 격려가 되고,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했다. 선배들의 공연이나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라고 전한다.
수험생들이 시험이 끝난 후 갖게 되는 해방감으로 인해 도심의 거리를 배회하거나 음주나 향락문화에 빠져 드는 것을 예방하고, 대신 믿음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축복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축복된 자리였다.
Glory Festival에서 나누는 감사
“고3부 친구들 수험생 친구들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모든 수고에 기쁨으로 응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수험생활 잘 마쳐준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김경덕 목사 / 고등3․수험생부, 교육과 훈련 DP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고,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 줘서 감사하고 주님께 수능 치르게 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고비마다 주님 의지하면서 살아가길 기도하고, 주님의 일꾼으로잘 자라나서 주님의 나라를 건강하게 확장시키는 멋진 청년 되기를 바랍니다. 아들아, 딸들아 사랑한다.” 이정원 학부모 / 목동6다락방
“매주일 아침 수험생이기보다 예배자로 나아온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제 수능을 마치고 결과에 관계없이 예배의 자리에 나온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오직 주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으로 예배드릴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 귀하고 소중합니다.” - 박은혜 교사 / 고등 3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수능을 마쳐서 감사하다. 비록 수능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저의 길을 계획해주시고 예비해 주셨음을 믿기에 이 또한 감사드리며, 고3이 끝난 것도 감사합니다.” - 최광 / 고등3부 학생
2024.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