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콘서트 시작 한참 전부터 본당 1층과 2층을 꽉 채운 성도들은 기대된 얼굴로 콘서트를 기다렸다. 사회를 맡은 이원준 목사는 “특별새벽부흥회의 영적 각성을 통해 다가오는 대각성전도집회를 기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저녁“이라며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1부 'High Praise' 오프닝은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의 연주로 시작하였다. ‘아프리칸 심포니’, ‘Canon’,‘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이 익숙한 멜로디가 타악기로만 연주되었다. 이후 나오는 ‘1만 성도의 거룩한 동행’영상을 통해 특별새벽부흥회의 은혜와 열기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이후 ‘21세기의 파가니니’ 로만킴과 평소 함께 예배하는 귀한 지체이자 예배자인 사랑스트링앙상블의 협연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D장조연주가 이어졌다. 로만 킴은 성도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에 화답해 ‘피난처 있으니(God is our refuge strong)’을 연주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브라보 소리가 터져 나왔다.





2부 ‘복음을 위한 부르심’은 ‘복음의 서진’ 영상으로 시작하여 유럽교회개척에 대한 사명을 다시 나누고 다짐할 수 있었다. 그 후 휴 프라이데이와 엘리자베스 프라이데이 부부의 찬양이 이어졌다. 부부는 'What a wonderful world', 'In the garden' 등 7곡을 열창하였다. 휴 프라이데이는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사랑의 교회가 순종하는 마음으로 웨일즈를 섬겨주심에 깊이 감사하며 함께 예배함이 큰 격려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부부의 딸인 제시카 프라이데이가 ‘Only Hope'에 맞춰 워십 댄스를 드림으로써 아름다운 목소리와 몸짓으로 드리는 예배가 있는 은혜의 현장이었다.
3부 ‘복음을 위한 응답’에 강단에 오른 오정현 목사는 “정말 주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이 모였으니 우리들만이라도 영적으로 뭉치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하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 목사는 코리안 크리스천 심포니, 사랑심포니를 만들고 싶은 꿈을 전했다. 나아가 리버풀, 스칸디나반도, 로마에 복음주의 현지교회가 세워지는 소식을 전하며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촉구했다. 콘서트 당일인 로만 킴과 휴프라이데이의 생일을 맞아 오 목사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프라이데이 부부의 딸 제시카에게는 한복과 족두리를 전달했다. 이에 프라이데이 부부는 주기도문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오 목사는 특별새벽부흥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와 다음세대의 아름다운 신앙 계승을 누릴 수 있었다면서 한 성도가 ‘위기의 청소년’ 이천 권을 기증해 준 뜻 깊은 소식을 전하며 ‘특새 1만기도용사가 대각성집회 1만전도용사로’ 쓰임 받을 것을 축복했다.










로만 킴(Roman Kim), 무대는 영감을 나누는 자리다
24살 생일 날 무대에 오르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24세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Roman Kim), 그를 천재라 부른다. 줄리아드 음대를 나온 교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 집사(사랑의교회)는 그를 파가니니(Nicoló Paganini) 이후 100년 만에 나온 천재로 “매 콘서트마다 기립박수는 물론 전반부 연주가 마치자마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는 매우 이례적인 바이올리니스트”라 설명한다. 독일 보수적인 매스컴에서도 그를 ‘21세기 파가니니’라 부르며 그의 연주를 극찬한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이 오늘(11일, 주일) 복음의 서진을 위한 ‘주 영광 클래식’ 콘서트 무대에 선다.
사랑의교회 서초새예배당에서의 연주는 네 번째이며, 공연으로서는 두 번째다. 작년과 올해 주일 헌금연주를 두 차례 전한바 있으며, 지난해 10월 첫 공연을 가진바 있다.

그의 연주는 탁월함을 뛰어넘는 놀라움, 경이로움 그 자체다. 공연을 앞두고 만난 그에게 어떤 심경인지 물었다.
“수천 명의 관중 앞에서 공연하기(콘서트홀의 객석은 제한적이다)는 작년 사랑의교회에서 처음 경험하였다. 그 순간이 나에게 큰 감동이었다. 어느 무대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마음을 뜨겁게 하고 긴장케 하는 마음의 선물을 받았다. 특별한 영감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년에 내가 받았던 것을 성도들에게 돌려주고 나눈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연주하는 광경을 본 성도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그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적인 에너지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듯한 탁월한 기교와 연주 모습,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선율에 완전히 매료됐다.

고려인 4세로 어린 시절부터 실력 인정받아
무대 위에서 춤추는 활로 온 관객을 사로잡는 로만 킴. 무대 뒤에서의 그의 모습이 궁금했다.
그는 고려인 4세로 1905년 그의 증조부는 생존을 위해 한국을 떠나 연해주로, 다시 스탈린에 의해 시베리아에 살던 한민족 동포들을 중앙아시아의 황무지와 같은 땅으로 강제 이주된다. 고려인 아버지와 몽골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러시아 국적의 로만 킴은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 7세에 러시아 전국대회에서 우승, 러시아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의 후원으로 16세까지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며 거장 막심 벤게로프, 기돈 크레머 등을 사사했다. 그가 20세가 되던 해인 2012년 제 28회 발세시아 무지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질을 인정받아 러시아 및 유럽 등 유수의 음악당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그가 현재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1695년 과르네리로 독일 정부로부터 후원 받고 있다.
또 그가 착용한 안경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집중력을 높여 연주할 수 있도록 로만 킴 자신이 만든, 2개의 프리즘을 가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안경이라고 설명한다. 연주시에만 착용하는 안경을 고안하여 만들 정도로 그는 연주자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한다.



실로 놀라울 정도로 하나님은 그에게 특별한 은사를 주셨다. 천재 혹은 21세기 파가니니와 같은 호칭답게 현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지존적 존재인 그는 타고난 은사에 더불어 지독한 연습벌레로 알려졌다.
배은환 집사는 “하루에 밤을 지새우다시피 연습하는 연습벌레다. 그럼에도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다”고 전한다. 또 로만 킴은 “기도만 한다고 연주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연주를 위하여 인간적인 최대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서트 당일인 10월 11일은 24번째 그의 생일이다. “독일 퀠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1500명 중 500명 정도가 한국 유학생이었어요.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했지만 14세에 오케스트라 협연차 방문한 이후 9년 후인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다. 현재는 독일에서 살고 있지만, 나중에는 이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고,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맞는 24번째 생일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작년 특별한 매니저를 만나면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연주하고 있다. 또 작곡에도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그는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작곡 중에 있다. 이번 공연에 함께 할 성도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목회자는 설교로 감동을 준다. 저 또한 어떠한 말 보다는 연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편안한 미소와 함께 전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한 천재 음악가 로만 킴의 연주가 오늘 오후 7시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휴 프라이데이(Huw Priday), 무대는 기쁨으로 드리는 예배다
웨일즈 출신의 깊은 영성의 찬양사역자



뉴욕 맨하튼에서도 내로라하는 오페라의 주연으로 활약하는 등 세상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성악가였다. 성악가로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1999년, 그는 고향 웨일즈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믿음을 잃고 무너져가는 웨일즈를 보고 통탄하며, 웨일즈와 유럽의 복음화에 대한 소명을 갖게 됐다.
2007년 처음 사랑의교회에서 특송을 전하며 함께 소명을 나누었던 휴 프라이데이가 다시 한번 복음의 서진을 위한 ‘주 영광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이번 콘서트의 특별한 점은 그의 가족인 아내 엘리자베스와 딸 제시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다.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현재 오페라 가수로 수많은 오페라와 음악회에서 초청받아 무대에 섰다. 작년에는 베르디 오페라 ‘맥베드’의 다마 역을 맡기 위해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로열 오페라하우스에 복귀하였으며, 이번 시즌에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 그녀의 음악적 공로가 인정되어 영국왕립음악원 준회원상(A.R.A.M.)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휴 프라이데이는 “누가 목소리를 타고났느냐고 물으면 바로 아내이다”며 “아내의 목소리가 주님 안에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아내에 대하여 “프로에 속해 있으면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휴 프라이데이는 사랑의교회 성도에게 잘 알려진 것처럼 오페라 가수에서 찬양사역자로 전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과거에는 음악적 완벽함에 포커스를 맞추는 삶을 살았으나, 현재는 하나님께 포커스를 맞추며 변화되었다고 전한다. 특히 무대에 설 때에는 그 마음에 확연히 차이가 있다.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심을 나에게 하셔서 종으로서 음악이 아니라 종으로서 사용받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무대에 오른다”며 “가사를 못 외우면 어떡하나, 실수하면 어떡하나 등 두렵고 압박감이 굉장히 심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쁘게 능동적으로 워십한다”며 “이것은 노동이 아니라 기쁨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사랑의교회와 맺은 인연으로 우리 교회가 복음의 서진에 비전을 두고 기도하는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눈으로 직접 목도하며 놀라워하고 있다. 현재 웨일즈를 고향에 둔 웨일즈인으로서 현재 웨일즈의 영적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웨일즈에는 주님을 영적으로 갈급해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교회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크리스천과 성령의 임재를 중요시하는 크리스천이 있는데, 현재 웨일즈에는 갈급해 하고, 진정한 예배를 드리고 싶어하는 크리스천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웨일즈에서 영적 각성이 일어나고 깨어나는 것이 보여서 너무나 감사하다. 계속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그는 사랑의교회 성도들에게 간곡한 기도제목을 나누기도 했다. “사랑의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1000개 교회를 유럽에 개척하는 사역은 너무나 필요하고, 중요한 사역이다. 현재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유럽은 영적, 문화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어쩌면 국경이 바뀔 수도 있는 변화 속에서 유대인 증오 범죄가 유럽 곳곳에서 일어나는 등 유럽은 영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복음의 서진은 유럽 교회의 갈급함을 적시는 사역이 될 것이다”며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각인시키며, 이 사역을 위한 부푼 꿈을 안고 무대에 오른다. 특히 가족과 함께 어떤 공연을 펼칠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그의 딸 제시카는 댄싱을 준비했다고 하니 그 기대감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