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하반기 사역이 오늘(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구원의 방주, 세상의 소망으로 쓰임 받기를 소망하며, 진자리 마른자리에서 기도하는 기도의 자리가 있다. 주님이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로 헌신하며, 그 기쁨의 감격을 나누는 현장을 함께 나눈다.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

자발적 기도행군의 기쁨으로 30개월을 달려오다
미스바기도회, 여전히 기도해야 할 이유가 있다

2013년 상처받은 성도들의 치유와 담임 목사의 회복을 위해 성도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생겨난 미스바기도회. 미스바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여 금식하여 회개한 곳을 상징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스바기도회’라 이름 짓고, 오직 교회의 회복만을 위해 기도하여 만 2년 6개월여 시간이 흘렀다. 눈물로 뜨겁게 부르짖으며 온전한 회복과 하나됨을 위하여 기도로 달려온 시간이다.
미스바기도회에 참여하는 인원은 기도회가 시작되었던 2003년 당시 600여명이 최대인원으로 모였고, 현재는 약 200명 내외가 모이고 있다. 기도회 시작 당시 반대이탈교인들의 해교회 행위에 미스바기도회는 단순히 기도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기도하면서 행동하는 사역으로, 비바람이 칠 때나 추운 겨울 날씨도 불사하고 교회를 지키는 일선에 서 있었다.
미스바기도회 시작당시부터 지금까지 기도의 총대를 메고 있는 하숙란 권사는 왜 교회를 위해 기도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눈물을 떨궜다. “많은 성도들이 이제는 교회가 안정이 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담임 목사님의 영권이 더욱 회복되어야 하며,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기도해야합니다. 한국 교회의 기도의 영성이 회복될 때까지 기도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성도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스바기도회는 연약한 지체들을 돕는 긍휼사역도 함께하고 있다. 또 미스바기도회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경조사를 지키는 일부터 교회 내외부의 섬김 사역을 모두 성도들이 고민하고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하고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특히 이들은 교회의 여러 사역에 앞장서서 자원하여 섬기며, 순수하게 기도를 위해 섬기고, 자발적으로 교회에 몸을 던져 일하며, 한국 교회 초창기 믿음의 선배들과 같이 교회를 생각하면서 눈물 흘렸던 기도의 영성을 회복하고 싶다고 전한다.
미스바기도회는 중보기도의 보루로 남고 싶다는 의지대로 여전히 교회를 위한 기도의 횃불을 들고 지키고 있다.





나에게 미스바기도회란?

교회가 어렵고 힘든 때에 교회와 담임 목사님을 위해 절절히 기도하는 미스바기도회가 한없이 감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도로 힘을 모으는 열정보다 사회적 이슈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향하여 나아가며, 끝까지 기도에 힘쓰기를 기도한다. - 남궁경순 집사
교회의 어려움을 접하고 너무도 당황한 평신도 몇몇 권사님들이 모여 의논 끝에 성도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기도 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2013년 3월 18일 밤 10시부터 11시 까지 강남 신관 211호에서 시작됐다.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기도모임을 연 것이 시초가 되어 현재로 발전, 눈물의 기도로 응답되어진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아픔을 통해 다져진 끈끈한 정과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는 장이 된 미스바는 나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신앙생활의 진수를 배우게 되었다. 계속하여 오직 진정한 눈물의 기도로 교회의 회복에 기여하는 미스바가 되기를 기도한다. - 박영희 권사
미스바기도회는 먼저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는 회개가 먼저 전제될 때 진정한 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회가 될 줄로 믿는다. 교회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그날까지 미스바 기도회는 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의 본질을 계속해서 붙잡기를 기도한다. 그동안 한결같이 무릎 꿇어온 영가족들의 전우애를 발휘하여, 서로 사랑하며 위로하며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쫓아가는 순수한 미스바 기도회를 내 가슴 깊이 사랑한다. - 이주석 집사





우리는 주일예배 파수꾼
주일예배중보기도, “지금도 나를 위해?”

주일예배중보기도는 매주일 1부부터 4부 예배의 시작 15분 전부터 진행된다. 지난 23일(주일) 오전 11시 40분. 주일예배중보기도가 진행되는 북미션센터 국제회의실을 찾았다. 예배의 순서마다 인도자가 이끄는 대로 기도제목 읽어나간다. 국제회의실 정면 브라운관에는 예배실황이 중계되고, 이에 따라 찬양, 기도, 설교 등 각 예배 순서에 맞춰 실시간 중보가 이어진다.
주일중보기도 총무로 섬기는 박향배 권사. 그는 주일예배중보는 예배를 파수한다는 사명감으로 모두가 섬기고 있다고 전한다.
사실 서초새예배당으로 이전해 오면서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의 규모가 커졌다. 또, 그만큼 중요하게 인식이 되고 있다. 기존 30명 정도가 골방에서 하던 중보기도에서, 매 예배마다 50여명이 참여하며 약 2배정도 참여한다.
예배 공간이 넓어지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그만큼 은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배 중보가 더욱 집중력 있게 드려져야 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일을 위해 많은 이들이 헌신하고 있다. 박향배 권사는 “오전 일찍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오시는가 하면, 시간 제약이 많은 청년들이 꾸준히 오는 모습은 함께 섬기는 지체들에게 오히려 은혜로 전해진다”고 전한다. 한 빌딩의 청소부로 일하시는 60대의 한 성도는 매일 새벽 일찍 일을 나가서 늦게까지 일을 하면서도 주일 중보에도 빠짐없이 나와서 기도를 하신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박 권사를 비롯한 중보기도자들은 기도를 쉰다는 것이 참 부끄러운 일이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한다.
또 중보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미리 예배를 드리고 스스로 은혜를 받아 기도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예배를 드리면서 더 집중적으로 기도해야 할 부분을 체크하여 기도하기도 한다. 또, 중보기도를 하다보면 어느덧 온 열방까지 기도의 줄기가 뻗어나갈 때가 있다고. 내가 이런 기도까지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고, 이것이 기도가 의무가 아닌, 감동이 커서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된다고 전한다.
주일예배중보기도는 예배의 파수꾼이 되는 특별한 사역이다. 박향배 권사는 기도의 자리에 나오는 걸 망설이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하나님이 나를 그 자리에 앉히시면, 내 입을 통해서 기도하게 하신다. 한번이라도 은혜를 경험한다면 안 오고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주일예배중보기도 자리에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여, 함께 은혜를 누리기를 소망했다.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예배를 위하여...
목요강단기도회, 오직 강단을 위한 기도위해 무릎 꿇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본당 강단위 평신도들이 무릎을 꿇고 앉는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강단기도회. 2시간 동안 무릎 꿇은 성도들은 토요비전새벽예배와 주일예배 말씀을 위해 기도한다.
조옥희 권사(포에버)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주 강단기도회에 참여하고 있다. “나이가 많은 저로서는 주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 있겠습니까. 교회를 사랑하고 목사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님 사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시는 목사님이 강단에 서실 때마다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이 임재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전한다.
조 권사는 “강단에 오르면 그저 눈물이 나고 감동이 밀려온다. 강단에서 기도를 하면 주님과 가까워지는 것 같다”며 “교회가 어렵고 힘들 때에 우리는 때를 모르고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리라 믿고 기도해왔다. 오해를 벗고 더욱 강단이 든든히 세워지기를 기도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복음의 비밀이 풍성히 드러나고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는 예배가 되기를 기도하는 60여 성도들. 살아있는 말씀을 통하여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예배되기를 소망하는 기도소리가 강단을 더욱 단단히 여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