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선이 그들을 향해 있을 때
여제자 12반 캄보디아 아웃리치, 복음을 지고 나아가자
김연희 집사/여제자 12반
선교를 다녀온 후 왠지 모를 마음이 내 속에 자리 잡았다. 두근거림이다. 아직은 이 마음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난생 처음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본 느낌일까? 그곳에서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아서일까? 무엇인가 아직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떠나질 않고 나에게 덜 채워진 그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내가 할 일이 있는데 아직 안하고 있는 마음, 숙제를 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는 듯한 느낌,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는 이 마음의 정체를 알고 싶다. 나 같은 것을 하나님은 어디에 쓰고 싶은 걸까? 남은 제자 훈련을 통해 어떠한 삶으로 인도하실까 한껏 기대해 본다.
이번 선교를 통하여 그 곳 캄보디아에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았다. 그것도 하나님이 많이 급하시다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고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 하나님의 백성이 너무나 많이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비록 당장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지만, 기도후원으로 시작하여 필요하다면 물질 헌신, 그리고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인도하신다면 나의 몸으로 직접 그들을 섬겨야 한다는 마음까지는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훈련을 제대로 감당해 내고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나에게 주신 마음을 확인하여 그것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지금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나의 할 일이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서 나의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먼저 하나님께 인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바울은 어디서다 언제나 복음을 전하는 것만 우선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준비되어진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하고 계획하신 곳에서.
어디서든 나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의 시선이 되어야하고, 언제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현장이 되어야 함을, 그 마음을 전하고 더 알아가고 더 실천하는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그 마음이 나를 설레게 한다는 것이 확실하다. 오직 예수. 오직 복음. 오직 사랑 이것만 생각하고 달려가자. 이 땅 어디에선가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부르짖음으로 기도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시선이 그들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고 내가 속한 우물을 벗어나 하나님의 광대한 시선에 집중하기를 소망한다.
신앙의 키가 자라나는 계기로!
포에버 남제자1반 R국 아웃리치, 북방선교의 활성화를 꿈꾸다
문성우 집사/포에버 남제자1반
4박 5일간의 단기선교는 참여한 모두가 말로만 듣던 해외단기선교를 몸소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단기해외선교 사역목표를 제자훈련은 교회비전을 품고 선교사님들의 삶을 간증을 통해 선교마인드를 배우고, 사도행전적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배우는 기간으로 활용하였다고 생각했다. R국 현지에서 실제적으로 선교사역을 어떻게 진행되는지 눈으로 익히고, 북방선교의 활성화를 위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에서의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을 살펴보며, 우리는 새로운 제자훈련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신앙의 영적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앙의 걸음을 한 보 더 나아가는 시간이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포에버 제자반을 이끌어 주신 담당 교역자님과 선교사님,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맡은바 임무를 기도와 말씀으로 성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제 해외아웃리치를 통하여 선교 현장에서 보고 듣고 체험 했던 상황들을 거울삼아 더욱더 주님의 대위임명령을 몸소 실천하고 이를 완성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으로 경주할 것이다. 세계선교를 위해 “GO or Send" 하는 우리가 되도록 다짐하면서, 하반기 제자훈련과 신앙생활에 밑거름으로 삼으면서, 이번 단기선교가 더욱 활력이 넘치는 신앙생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제자훈련의 길, 함께 갑시다!
여직장인 제자반 19반 싱가포르 아웃리치, 제자훈련의 정신을 심다
최현수 집사 | 여직장인 제자 19반
제자훈련 2.0 새교재를 사용하는 제자반은 훈련커리큘럼에 따라 단기선교를 떠났다. 직장인 제자반의 특성상 모두가 휴가기간을 맞출 수 있을까 걱정으로 시작된 단기선교는 신실하신 주님은 ‘이직’이라는 도구까지 사용하셔서 전원이 단기선교에 참여 할 수 있게 하셨다.
제자반이 함께 다녀온 단기선교는 조금 특별했다. 보통 단기선교라 하면 제 3세계 국가에서 선교를 하시는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나 제3세계국가도 아니고,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는 것도 아닌, 싱가포르의 현지교회에 ‘제자훈련 철학’을 심는 사역을 섬겼다. 우리가 섬겼던 교회는 싱가포르의 선한목자교회(Church of Good Shepherd)로 담임목사님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지난 100차 칼세미나에 참석하였던 교회다. 이 교회는 오랜
믿음의 전통이 있는 중형교회였으나, 세대 간, 언어 간 갈등으로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던중, 사랑의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망을 갖고 있었다. 교회의 체질개선을 위해 전 교인이 여름수련회를 ‘제자훈련’이란 주제로 진행하였고, 우리 제자반은 그 수련회를 섬기게 된 것이었다. 비록 제자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지교회가 제자훈련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씀과 간증과 찬양으로 섬겼다. 제자훈련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각 훈련생들은 여러 형태의 간증을 나누었다. 모태신앙이었으나 방황시기를 거쳐 다시 주님께 돌아와서 제자훈련을 결심하게 된 간증, 목회자의 사모로서 제자훈련을 받는 심정, 장애우들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해 제자훈련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고백, 사춘기의 딸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기기 위하여 딸과 함께 제자훈련을 받고 있는 어머니의 심정. 삶을 나누는 고백을 통하여 제자훈련은 소수의 극성 성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교인을 위한 것임을 증거했다. 또한 제자훈련은 주안에서의 고생이 아니라 기쁨이라는 것을 우리는 날마다 증거했다. 한국 사람들은 엄격한 교육에 익숙해서, 또는 시간이 많아서 제자훈련과 같은 고강도 훈련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편견 앞에, 우리 모두가 바쁜 직장인이고 일부는 어머니로, 아내로, 가장으로, 주부로의 역할을 동시 다발적으로 수행하는 우리가 제자훈련을 통하여 받고 있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은혜를 증거했다.
주님의 은혜로 수련회 마지막 헌신의 시간에는 많은 교인들, 특히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삶을 주님 앞에 더욱 헌신하기로 결신하였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던 믿음에서 다시 도약하기 위하여 결신하는 그들을 보면서 부족한 우리가 조금이나마 쓰임 받았음에 감사했고, 또 우리에게는 어떠한 열정이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