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복음은 혼자 전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7부 전북 김제 아웃리치, 김제 땅에 뿌려진 든든한 믿음의 뿌리

이다정 / 대학부

대학7부 김제 아웃리치는 일손팀, 성경공부팀, 밥팀, 그리고 이웃전도팀 등 4팀으로 나뉘어 여름, 겨울로 2011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역하고 있다. 그 긴 시간동안 김제는 많은 대학 7부 지체들에게 사랑의 땅이 되었고, 회복의 땅이 되었다. 그것은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매번 성경공부팀으로 섬겼던 나는 이번엔 이웃전도팀으로 섬겼다. 이는 나에게 다른 무게로,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그저 아이들과 함께하며 즐겁기만하고 아름답기만 한 김제 땅이, 그 어떤 이에게는 치열한 삶의 터전이요, 영적전쟁터라는 것을 이번 김제여행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고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항상 은혜롭고 좋기만 했던 김제 사역이 이번 여행을 기점으로 조금 더 진지하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매일 같은 땅을 걸어 나아갔다. 그러면서 끝없이 펼쳐진 논밭과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을 바라보면서 기도했다. 내가 밟는 땅마다, 내 눈이 보는 곳마다 하나님 임하여 달라고 기도했다. 오늘 만나게 할 사람 만나게 하시며, 바라보아야 할 영혼 바라보게 하시고, 전해야 할 사람은 전하고 해달라고 매일을 그렇게 기도하며 나아갔다. 한 영혼을 품는다는 것, 이미 나보다 갑절이나 더 긴 세월을 살아오신 이들을, 또 갑절이나 더 험난한 풍파를 겪어온 그 인생을 품는다는 것은 분명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또한 복음은 혼자 전하는 것이 아니며, 그 믿음의 씨앗을 뿌리고 그 영혼들을 살피는 것이 얼마나 오랜 세월과, 노력과, 인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인지도 알게 하셨다. 지난 5년간의 지속적인 사역이 있었고, 많은 대학부 선배님들과 친구들의 기도와 사랑이 쌓여 어르신들의 마음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감사했다. 이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이리도 환영받고 사랑받는 것임을 느꼈다.







“이게 사랑이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속삭임
대학6부 충북 보은 아웃리치, 희망의 꽃을 피우라

정윤기 / 대학부

대학 6부는 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면 법수리에 있는 어부동교회로 국내선교사역지로 정하여 매년 아웃리치를 다녀오고 있다. 이 사역에 동참한 것은 4번째로 매번 어린이사역을 섬겨왔다. 이곳에 세워진 어린이센터에 나오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고, 그들에겐 마음에 상처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사역이 시작되는 둘째 날, 어린이센터에서의 사역이 시작됐다. 많이 지쳐있던 나는 오랜만에 본 아이들과 새로 와서 처음 본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기쁨이 넘쳤다. 물론 말을 잘 듣지 않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잘못된 것을 가르치고, 이를 따라주는 것을 보며 그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아이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는 이번 여름엔 중,고등부 아이들을 맡아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직 하나님에 대해 잘 몰라서 성경공부를 시킬 때엔 어려움이 있었고, 많이 가르쳐주지 못한 것이 아직까지도 마음 한편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
지금까지 이곳으로 농활을 오면서 하나님께서는 매번 다른 은혜를 허락해주셨다. 또한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도 분명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리라 기대한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싹트기를, 희망의 꽃이 피어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