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성경에 27번 나오는 약속의 땅, 마케도니아를 가다
호스피스․전인치유 마케도니아 아웃리치, 마른 뼈들에 생기를…

조종만 집사/ 올림픽1다락방

즈드라보?(안녕하세요?) 밀로미에(만나서 반갑습니다).
마케도니아는 발칸반도 남쪽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도는 스코페다. 북쪽은 코소보·세르비아, 동쪽은 불가리아, 남쪽은 그리스, 서쪽은 알바니아와 경계를 이룬다, 종교는 마케도니아정교 66%, 이슬람교 33%, 기독교 0.4%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사역하는 정한나 선교사는 사랑의교회 파송선교사로서 제자훈련, 교회개척 및 청소년사역을 주요사역으로 삼고 있다.
우리 14명의 마케도니아 단기선교팀은 호스피스․전인치유(담당 신성식 목사)를 주축으로 이루어졌다. 7월 9일에 마케도니아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기 두 달 동안 매주 주일마다 모여 마케도니아 문화와 언어 등을 배우며 준비기도모임을 가지며 준비했다.
도착 첫날, 토요일 저녁에 있을 ‘한국의 날’을 위해 음식을 마련하고 공연준비를 하였다. 또, ‘한국의 날’ 프로그램이 소개된 초청장을 들고 둘씩 짝을 이루어 초치기로 배운 마케도니아 언어를 사용하며 초대교회 제자들처럼 동네를 누비며 다녔다. 드디어 ‘한국의 날’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준비된 프로그램을 따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준비된 것을 그들 앞에서 정성을 다해 보여주었다. 한국찬양, 간증, 워십 무용에 이어 말씀선포로 진행된 이 시간을 통해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오랫동안 내려오는 종교적 전통이 아니라 살아계신 성령님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에 의한 치유와 회복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했다. 마지막 순서로 팀 전체가 ‘Love Macedonia’라고 적힌 옷을 입고 마케도니아 언어로 ‘좋으신 하나님’, ‘내게 강 같은 평화’을 불렀을 때,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그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찬양을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곡인 ‘호산나’를 율동을 하며 찬양을 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며 영광을 받으셨듯이, 마케도니아에서 우리의 부족한 찬양과 율동을 통해 마케도니아 백성들 가운데 영광을 받으시는 것을 바라보며 한없는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렸다.
다음날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린 후 우리는 집시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20여명 아이들과 10여명 어른들이 모인 곳에서 우리는 어린이들과 풍선 만들기를 하며 그들 마음에 희망과 소망을 불어 넣어주었고, 가져간 옷과 학용품 그리고 과자 등을 나누며 잠시나마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잠시의 기쁨과 위로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에 의한 “마른 뼈들에 생기를 주심”이기에 우리 모두는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마게도냐는 성경에 27번 나온다고 한다. 사도행전에만 10번 등장한다. 바울이 밤에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도와달라고 환상을 본 이후(행16:9), 초대교회 시대부터 지금까지 마게도냐는 선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임이 확실하다. 바울은 마게도냐에서 도와달라고 부르는 환상을 보았지만, 나는 발칸 지역과 유럽의 재복음화를 위하여 마케도니아에 있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제자훈련으로 무장된 사역자로 세워지는 비전을 보았다. 집시마을에서 복음을 듣고 꿈을 키운 아이들과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로 결단한 청소년들이 장차 세워질 ‘청소년 비전센터’에서 훈련받아 (어떤 이는 영국 WEST 신학교에서 공부하여) 마케도니아와 유럽 교회를 위하여 귀하게 쓰임을 받으리라.





무엇을 바라보며, 믿고 살아야하는 것인가?
청년부 몽골 아웃리치,

이예은 / 청년부

몽골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선교사님의 생활은 어떠할까 궁금했다. 첫날 방문한 이혁 선교사 가정에서 이틀을 묵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니 온 몸이 쑤셔오면서 ‘여기서 어떻게 씻고 어떻게 자야하나?’란 걱정이 잠시 들었지만, 선교사님이 매일 생활하시는 생활터전에서 지낼 수 있게 됨을 감사하며 바로 적응했다. 하룻밤 자고나니 내 집 같고 편하기까지 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 못할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가정의 모습을 보니 행복이란 것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볼 수 있었다.
몽골은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변화하며 빈부의 격차가 발생하고 사람들의 이기심이 이전보다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이 함께하는 기도가 필요했다. 이슬람문화가 전파된 국가보다 오히려 몽골에서의 선교가 그 보다는 상황이 좋은 편이라 하셨다. 몽골 사람들의 성향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이라 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된다면 믿음 또한 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몽골로 떠나기 전에는 과연 내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땅에서 마음의 빈 공간에 채움을 받아왔고. 그 땅을 위해 어떻게 기도할지 궁금했던 마음에 보고 느꼈던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우리나라가 몽골보다 풍요롭다고 해서 더 행복한 것은 아니고, 그들이 우리보다 가난하다고 해서 불행한 것 같진 않았다. 주어진 환경에서 무엇을 바라보며, 믿고 살아가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삶에서 고될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빈 공간을 다시 만들고 하나님의 사랑을 채워 넣어 살아야겠다.
확연하게 변화되고 바뀐 것은 없을지라도,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기도하고 마음을 써야 할지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가질 수 있게 해준 몽골 단기선교여행이었다.







유럽에 다시 심는 복음의 씨앗
대학부 유로존 아웃리치, 빚진 자의 심정으로 달려가다

최석원 / 대학부

해외선교에 대해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떠올린다. 해외선교를 유럽으로 간다고 하면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럽 선교의 필요성과 유럽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고 유럽에서 맺을 열매들이 기대되었다.
우리 팀은 로마와 슬로바키아에서 사역을 진행했다. 로마에서는 OM 컨퍼런스 참여와 비전트립을 가졌고, 슬로바키아에선 어린이 성경학교를 인도했다. OM컨퍼런스는 다양한 순서들이 있었는데, OM에서 하고 있는 사역들의 소개, 간증, 선교박람회 등이 있었다. 우리 교회가 이번에 처음으로 OM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웨일즈복음주의신학교(WEST)와 선교단체 OM과 사랑의교회가 함께 새로운 사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사역은 ‘처치플랜팅(Church planting)’이라 하여 말 그대로 유럽에 교회를 심는 사역을 말한다. WEST와 OM은 처치 플랜팅에 필요한 목회자와 평신도를 배출하고, 우리 교회는 ‘제자훈련’으로 처치플랜팅 교회의 롤모델로서 함께 동역하게 되었다. 그 시작은 웨일즈에 4개 교회가 세워지면서부터다. 웨일즈에서 파송한 토마스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선교사인 것을 생각하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사역들과 세계선교에 대해 생각해 볼 때 앞으로 일어날 예측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기대되고 전율을 느끼게 되었다.
로마의 일정을 마치고 슬로바키아로 이동하였다. 주일엔 브라티슬라바 한인장로교회에서 예배드리며 우리가 준비한 특송을 전했다. 이후엔 ‘꼬마르노’라는 헝가리와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성경학교를 진행하며, 마술,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게임 등을 하며 더 친해지고,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